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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옛것이 빛난다 – 안성 신흥동/금광호
경기도 최남단 ‘안전한 성곽’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네, 안성. 
김밥 하나로 안성 일대를 평정한 사람들이 있다.
38년 같은 자리에서 김밥을 말고 있다는 한 김밥집.

■ 오이김밥집
< 두꺼비스낵 >
031-674-3039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대로 1066(대천동 72) 

■ 보트타고 들어가는 식당
< 강건너빼리 >
031-671-0007
경기 안성시 금광면 가협길 179-150(금광리 418)

남다른 풍미를 위해 쌀겨로 오이를 숙성하는 것이 김밥집의 숨은 비법이다.



3년 돌아가신 아버지 뒤를 위어 아들 세현 씨가 아내 정희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한 안성시민들이 아버지의 손맛을 익히 알고 있어 달라진 맛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뒤를 온전히 잇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금은 아버지의 손맛을 되찾아 단골손님들에게까지 인정받고 있다
금광호수변 선착장 벨을 누르면 보트 한 척이 소환된다. 보트로는 불과 2~3분 거리지만, 포장도로가 없어 섬처럼 외떨어진 인적 드문 마을. 

헬리콥터 모형이 눈길을 끄는 정체불명의 건물이 있다. 마을의 명물이 된 식당이다. 주인 이숙범 씨는 19년 전 남편을 여의고 이곳이 맘에 들어 정착했다. 땅을 개간해 식당을 만들었고 텃밭을 가꾸어 난 채소들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런 누나를 돕기 위해 동생 이성범 씨는 선박 조종면허증을 취득하고 보트로 손님들을 모시며 잠시도 누나 곁을 떠나지 않는다. 금광 호수가 다져준 60대 남매의 우애 깊은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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