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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실화 [여우 사냥, 스쿨존 사고의 진실은?]
지난 5월 25일, 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일명 ‘경주 스쿨존 사고’ 어린이보호 구역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아이를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데.. 뒤에서 덮친 차량에 상처투성이가 된 아이는 아홉 살, 준영(가명)이였다. 그리고, 다음 날, 한 SNS 계정에 공개된 사고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는데... 아이의 뒤를 바싹 쫓던 흰색 SUV 차량이 추돌 후에도 쓰러진 자전거를 밟고 지나가 멈춰섰던 것!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 피해 아동의 누나의 SNS 글 중에서
그런데 취재 도중, 또 다른 아이가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그동안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피해자는 열한 살 강욱(가명)이었다. 아홉 살 준영이와 함께 가해 차량에 쫓겼다는 아이는 먼저 자신에게 돌진한 차에 놀라 넘어지기까지 했다는데... 그리고 넘어진 형이 걱정돼 자리를 지키다 결국 자신마저 쫓아온 차량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 준영이(가명). 그날, 두 아이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차에) 둘 다 치일 것 같았어요. 잠을 잘 못 자요.” - 또 다른 피해자 열한 살, 강욱(가명)이
“무서웠지, 형도 그때 무서웠을걸. 형 걱정돼서 (지켜봤어) ” - 형이 걱정된 아홉 살, 준영이
언론사 최초, 두 아이를 추격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를 단독 입수한 <실화탐사대> 제작진!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다툼으로 시작된 분노의 질주. 가해 차량은 겁에 질려 차도에 뛰어든 아이를 쫓아 역주행하고, 유턴까지 하며 아이를 추격했는데... 운전자가 추격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약 300여 미터에 이르는 길에서 아이들은 차량에 쫓기며 죽음의 공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를 ‘여우사냥’에 비유했다! “(보통은) 신고를 하고 아이가 어떤지 살펴보고 이럴 것 같은데... 그 말만 반복하는 거예요. 왜 도망을 갔느냐, 왜 애를 때렸냐, 솔직히 저는 무서웠어요.” - 사고 현장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마운 시민
■ 두 번째 실화 [일상으로 들어온 N 번방 ‘지인능욕’]
어느 날, 모르는 이로부터 수상한 링크 하나를 받은 A 씨. 링크와 연결된 SNS 계정엔 보기에도 민망한 나체 사진이 마치 A 씨의 사진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교묘하게 나란히 게시돼 있었다... 사진 아래에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적 모욕이 담긴 글도 함께 적혀 있었는데... 더 심각한 건 실제 A씨가 다니는 학교와 실명 등 신상정보가 그대로 공개돼,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 메시지를 받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 임신시켜서 안 그래도 통통한 XXX가 불어터져서 XX가 뚝뚝 떨어지게 만들어줘야지. ” - 해당 “지인 능욕 계정‘ 게시물 -
해당 SNS 계정의 이름은 ‘지인 능욕 박제’. 일반인 사진을 성 착취물로 만드는 ‘지인 능욕’ 자신을 N번방 게시물을 추적하는 ‘추적자 K’라고 소개한 그녀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해당 계정의 피해자만 약 35명에 이른다는 것! 또 범인은 자신의 ‘선생님’, ‘사촌 동생’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증명사진’도 게시되어 있었던 것... 피해자들의 평범한 일상 사진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범인. 그는 대체 누구일까?
”중간중간 보면 사진 띄워 놓고 자위행위 하는 것도 몇 가지 섞여 있었고... 이렇게 한 번 올라오고 나면 온라인 상에서 박제가 된 거죠.“ - 피해자들에게 해당 계정을 알린 ‘추적자 K’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돼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음란 게시물 가운데 친구들과 지인 등 낯익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한 A 씨 고등학교 때 ‘미술반’ 입시를 함께 준비했던 반 친구 17명의 ‘증명사진’을 토대로 공통점을 찾아 용의자를 좁혀나간 피해자들! 마침내 밝혀진 범인의 정체! 그는 바로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다정하고 평범했던 친구, 김 씨(가명) 였다...
피해자 C 씨 “분명히 나는 성적 희롱을 당했고 성적인 수치스러움을 느꼈는데 왜 성범죄가 아니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음란물과 사진을 직접 합성하지 않는 이상 성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 사건 이후 잠적해 버렸다는 김 씨...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막지 않는다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 일상 속의 n번 방, ‘지인능욕’에 대한 이야기를 실화탐사대에서 전격 공개한다.
▲출처: MBC 실화탐사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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