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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달려보자 자전거 길 – 서울 잠실동 · 방이동
풍납토성의 오래된 성곽과 삼국시대 방이동 고분들은 송파구의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준다. 송파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한강매립사업을 통해 형성된 석촌호수는 송파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이다.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경기장들이 건설되면서 올림픽 타운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

■ 즉석떡볶이
< 모꼬지에 >
02-424-6150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6길 5-13(송파동 195-1)

■ 매운 비빔냉면
< 해주냉면 >
02-424-7192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8-16(잠실동 195-9)

※검색으로 찾은 곳으로 방송내용과 다를 수 있으며 확인하는데로 수정하겠습니다



■ 그땐 그랬지~ 추억의 학교 앞 즉석떡볶이
삼삼오오 거리를 거닐며 수다 떠는 여고생들이 눈에 띈다. 우연히 마주친 김영철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는 학생들. 학원가기 전, 허기를 달래려 떡볶이 집으로 향하는 중이란다.
도착한 곳은 여고생들에게 30년 가까이 사랑받았다는 즉석떡볶이 가게.
평소 즐겨먹는 메뉴가 있다며 척척 주문하는 학생들은 김영철과 맛있게 떡볶이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다.
즐거운 수다 시간도 잠시, 계산을 앞두고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가끔 즐겨한다는 게임을 통해 떡볶이 값을 낼 단 한명을 정하기로 하는데.
유쾌한 여고생들과 함께 시작된 추억의 게임~ 과연, 승부의 결과는?!



■ 어머니의 선물, 눈물 나게 매운 ‘비빔냉면’
‘따릉이’를 타고 어느 골목을 지나던 김영철.
더위에 조금씩 지쳐가던 때, 냉면집이 눈에 들어온다. 1983년, 리어카에서 장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냉면을 팔고 있다는 식당.
이곳의 인기 메뉴인 비빔냉면을 맛보는 김영철은 뜻밖의 난관을 만난다.
다름 아닌 혀를 얼얼하게 하는 매운맛 때문인데.
평소 매운맛을 즐겨해 자신 있어 하던 그도 결코 쉽지 않은 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젓가락이 가는 이 매운맛은, 리어카 장사를 시작하며 8년 동안 양념을 연구했다는 어머니의 비법이란다.
딸은 매운 양념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끝내 눈물을 흘리는데.
삼남매를 키우며 일하느라 제 몸 하나 보살필 겨를 없던 어머니는 6개월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그 후 딸은 어머니의 유산인 이 가게를 맡게 되었다는데. 힘이 들 때마다 딸은 ‘어머니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한다고. 어머니의 매운 양념 비법과, 손맛을 이어받은 딸이 버무린 비빔냉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딸의 애틋한 마음을 느끼며, 김영철은 코끝 찡하게 매운 비빔냉면 한 그릇을 싹 비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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