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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0개 판매되는 추억의 술빵


전남 목포시 구창호시장 내에 있는 한 빵집은 새벽 4시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뜨거운 전기장판 위에서 약 12시간 숙성된 술빵 반죽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스트 대신 동동주로 반죽해서 계절에 따라 온도와 숙성하는 시간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술빵 반죽을 숙성하기까지 오랜 경험이 쌓여야 한다. 
임상배 최은혜 부부가 운영하는 이 빵집에서는 하루에 약 1,000개의 빵을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분주하게 작업을 이어간다. 
새벽에 직접 사 온 완두콩을 손질하는 것부터 반죽에 들어가는 늙은 호박을 다듬는 것까지. 빵에 들어가는 모든 부재료를 일일이 손질하는 것은 물론이고 팥소도 직접 끓여 만든다  옛날 방식 그대로 시간과 정성을 담아 만든 술빵, 호박빵, 보리빵은 어느 하나 할 거 없이 모두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심지어 맛있는 빵을 더 오래 먹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동네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술빵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는 이들을 만나본다.

<옛날막걸리술빵>

전남 목포시 삼학로35번길 18산정동 1105-27
010-8271-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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