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바람까지 읽는 52년 경력의 국수 공장 할머니와 단골 멸치국수 가게의 이야기“
- 해풍 수제 국수와 국수 가게
■ 52년 전통 해풍국수 공장
< 제일국수공장 >
054-276-2432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221번길 19-2(구룡포리 963-24)

■ 멸치국수 찐빵 단팥죽 가게
< 철규분식 >
054-276-3215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62-2(구룡포리 964-8)

어딜 가나 바닷바람이 코끝 시원하게 불어오는 포항 구룡포. 



그 안엔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국수 공장이 있다.
오래된 책상에 앉아 국수를 포장하는 할머니만큼이나 정겨운 가게로 배우 김영철이 들어간다. 
이곳의 국수는 바닷바람과 햇살로만 말리는 이른바 ’해풍 국수‘.
52년 경력, 어느새 국수가 잘 마르는 바람까지 읽어내는 할머니의 손은 그간 고생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모두 그러했듯, 자식들 위해 자신의 몸이 닳는지도 모르고 살아온 국수 가게 할머니의 지난 세월을 들으며 배우 김영철도 눈시울을 붉힌다.
여든 나이에도 인근 단골 가게엔 직접 배달까지 간다는 국수 공장 할머니. 
오늘 하루 일일 아들을 자청한 배우 김영철이 배달 일손을 돕기로 했다. 
국수 상자를 들고 도착한 곳은 국수 공장의 단골 멸치 국수 가게. 
그곳엔 진한 멸치국수와 옛날식 찐빵과 단팥죽을 팔고 있었다. 
해풍 국수로 만든 국수와 손수 팥을 갈아 만든 찐빵과 단팥죽. 
맛도 맛이지만 추억을 삼킨 것 같은 표정을 짓게 만드는 오래된 국숫집. 
이곳에서 배우 김영철은 허기보다 정을 더 든든하게 채우고 나온다.
 
오랜 세월, 풍랑과 같은 삶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포구를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는 동네. 호미곶, 구룡포의 바다 향기가 듬뿍 밴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