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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새조개, 미나리, 쭈꾸미

새조개

여수 어촌마을에는 봄바람과 함께 새조개 풍년이 찾아왔습니다. 새벽부터 모여든 사람들은 새 부리 모양의 새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형망을 바닷속으로 드리웁니다. 무거운 형망을 잡아당기는 힘든 작업이지만, 오랜만의 풍년에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수확한 새조개는 바지선으로 옮겨 껍데기와 깨진 조개를 손으로 일일이 골라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 이루어지는 섬세한 작업은 신선도와 상품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새조개는 깨끗하게 세척되어 전국 각지로 보내집니다.

미나리

경북 청도 한재 마을에는 봄 내음을 가득 담은 미나리가 자라났습니다. 가을에 파종한 미나리는 겨울 동안 지하수를 먹고 자라 2월부터 수확을 맞이합니다. 무릎 높이까지 자란 미나리를 낫으로 베고 손질하는 작업은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수확된 미나리는 깨끗한 지하수로 세척되어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향합니다. 반복적인 세척 작업은 어깨를 아프게 하지만, 깨끗한 미나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따뜻합니다.

주꾸미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는 봄바다를 가득 채운 주꾸미를 잡기 위해 어선들이 출동합니다. 안강망이라는 큰 그물을 이용하여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주꾸미를 잡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안개가 껴 바람이 약해 예상보다 주꾸미가 잡히지 않아 선장과 선원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예측 불허한 바다이지만, 다시 한번 바다로 나아가 만선의 기쁨을 맛보기를 기대하며 주꾸미 조업은 계속됩니다.


새조개, 미나리, 주꾸미는 봄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힘겨운 수확과 섬세한 손질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이 음식들은 봄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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