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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한국의 근대화와 격동기를 지켜봐온 대구. 격동의 시간을 보내오며 옛 모습은 많이 지워졌지만, 따뜻한 고향의 느낌만큼은 선명하게 남아있는 오래된 기억의 보물창고이다.
 
< 미도다방 >
053-252-9999
대구 중구 진골목길 14(종로2가 85-1)

< 광명반점중 >
053-424-0938
대구 북구 칠성로 70-1(칠성동2가 350-20)

칠성동 한 골목에 다다르자 오래된 중국집 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970년대 문을 연 오래된 중국집은 지금까지도 한 자리를 지키며 옛 모습 그대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아버지의 고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만은 물려받고 싶지 않아 번듯한 기업에 취직해 칠성동을 멀리 떠났던 장남은, 날로 힘겨워하는 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어 결국 아버지의 업을 이어받고 이젠 사명감으로 요리를 한다. 
아직도 석유풍로로 불을 때는 옛날식 화덕과 억겁의 시간을 버텨온 듯한 닳고 닳은 나무 도마는 아버지의 고집과 긴 세월을 그대로 보여준다.
배우 김영철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식 볶음밥을 먹으며 추억의 맛에 잠겨본다.


 
청라언덕을 내려오면 대구의 명물 골목 중에서도 오랜 전통의 노포들이 많은 ‘진골목’으로 이어지는데, 배우 김영철은 그 골목 안에서 6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미도다방을 만났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인이 맞이하여 들어간 미도다방은 직접 끓이는 쌍화차에 신선한 달걀노른자를 올려 정성스럽게 손님을 대접한다. 
차와 곁들여 나오는 추억의 과자가 달콤 쌉쌀한 쌍화차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외국인 손님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고향 옛 집에 돌아간 것처럼 따뜻한 정과 추억이 가득한 대구의 매력은 6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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